요즘 주식시장은 정말 혼돈의 카오스다. 그 중심에는 늘 그랬듯 삼성전자가 있다. 그런데 이 삼성전자가 요즘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한마디로, ‘왜 안 오르냐고!’가 외치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특히 이번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 발표 후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답답할 노릇이다.
이건 마치 고속도로에서 혼자 시속 80km로 달리는 느낌이다. 도대체 왜, 무엇이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가? 그 원인은 어쩌면 우리가 모두 예상했던 것들 속에서 꼬리를 감추고 있다. 일단,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가 공개됐다. 그런데 그 기대감이 폭발적이지 않았다. “뭐야, 이게 끝이야?”라며 놀란 사람도 있었다. 아이폰 16의 AI 기능, 혁신적인 건 줄 알았는데 막상 보면 별 게 없다. 뭐 사진 찍기, 문자 요약… 이 정도는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던 기능이다. 기대에 못 미친다. 이 말이 맞다. 과연 애플이 이 정도로 이번에 승부수를 던진 걸까?
아이폰 16 시리즈의 실망감, 그것이 삼성전자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친다. 왜냐고? 애플의 실망스러운 발표는 삼성전자에게 반사이익이 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의 혁신 부재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로 몰리리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삼성전자는 반등에 실패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애플이 이렇게 별로면 삼성전자가 웃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삼성전자도 딱히 웃지 않았다. 애플의 실망스러운 발표는 어쨌든 우리나라 K-증시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반도체도 그렇고, IT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주가는 다들 별로였다. 마치 전강후약, 오전에만 잠깐 오르고 오후에 미끄러지는 전형적인 패턴 말이다. 애플이 이렇다 보니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던 것일까?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플의 발표가 삼성전자에 주는 영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번 아이폰 발표를 통해 애플의 ‘혁신 부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실, 애플은 항상 신제품 발표 때마다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AI 기능? 다른 스마트폰들이 이미 다 하고 있는 기능이었다. 애플이 혁신을 놓친 건 이번만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애플의 실적은 언제나 좋았다. 이건 또 왜 그럴까?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중국의 시장이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크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공직자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애플은 중국 내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줄어들면, 그로 인한 반사이익은 어디로 갈까? 삼성전자일까? 화웨이일까?
사실 이번에 애플이 신제품 발표로 고전한 반면, 화웨이는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이름하여 메이트 XT! 아니, 두 번 접히는 폰이라니? 이건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 삼성의 갤럭시 폴드보다 더 혁신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여기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도대체 몇 번 접으려고 하는 거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트라이폴드 폰이라… 이게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더 놀라운 건 이 폰의 사전 예약이 무려 300만 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대체 어디 제품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쯤 되면, 애플의 혁신은 없지만 화웨이의 ‘두 번 접히는 폰’이 더 대단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이게 진짜로 삼성전자를 위협할 만한 제품인가?”라는 질문 말이다.
이번 애플의 발표는 기대에 못 미쳤고, 삼성전자는 그로 인해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애플이 여전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이번 발표로 끝난 게 아니라, 애플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애플은 그 동안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이런 식의 평가를 받아왔지만, 결국 실적은 늘 좋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아이폰 16 발표는 애플에게도, 삼성전자에게도 큰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애플이 혁신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또 다른 변수, 즉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발표는 단순히 ‘아이폰 16이 별로다’로 끝날 일이 아니다. 앞으로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그것은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애플이 발표한 AI 기능이 실망스럽다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또 어떤 변화와 반전을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