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 제조업 지수, 국제 유가, 반도체 지수, 애플 실적

글로벌 경제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의 바다에 빠져들고 있다. 오랜 시간 공고히 유지돼 온 미국 경제의 근간, 제조업 지수가 급락하면서 시장에 퍼져있던 불안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2024년 10월 16일, 뉴욕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1.9%로 떨어졌고, 이는 지난 4개월 동안 기록된 최저치다. ‘마이너스’라는 단어는 이번 뉴스에서 특히나 무겁게 다가온다. 이 수치는 그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깊이와 무게가 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폭탄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엔진이 꺼지고 있다!” 

뉴욕 제조업 지수는 마치 미국 경제의 ‘체온계’와 같다. 이 지수가 떨어진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경제 엔진이 열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기능하지 못하듯, 제조업 지수 하락은 미국 경제가 활기를 잃고 있다는 신호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수치에 경악하며, 경제 전문가들은 앞다퉈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제조업은 이제 뇌사 상태에 들어가는 것인가? “라는 극단적인 질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이 경제 엔진의 불꽃이 꺼질 기미를 보이자, 글로벌 시장 역시 줄줄이 하락세로 돌입했다. 한때 ‘무적’이라 불리던 미국 경제는 이제 기울어진 나무처럼 흔들리고 있다. 주식시장도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7%씩 하락하며 뒤를 이었고, 기술주의 상징인 나스닥은 무려 1% 가까이 주저앉았다. 

“유가는 또 왜 이래?” 

거기에 더해, 국제유가가 4% 넘게 하락했다. 무엇보다도, 이 하락이 가져오는 혼란은 예사롭지 않다. 국제유가의 등락은 마치 시장의 ‘정서 온도계’ 같다. 지금은 추운 겨울이 오고 있는 셈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시나마 해소되었다고는 하나, 언제 또다시 불씨가 살아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가는 한때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그렇다면, 국제유가 하락이 좋은 일일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경제 전반이 긴장하는 이유는 오히려 ‘유가 하락=경제활동 둔화’라는 등식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급락은 소비가 줄고, 생산이 위축되며, 공급이 과잉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쉽게 말해,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는 소리다. 

“반도체 쇼크… 무너지다” 

아, 반도체… 우리의 자부심, 기술의 선봉장이라 불리던 반도체가 무너졌다. 반도체 지수가 무려 5% 급락했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이들 선도 기업들이 한날한시에 동반 추락하며 투자자들의 심장을 후벼 팠다. 특히, ASML의 실적 쇼크는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무려 17% 가까이 폭락했다는 사실은 ‘반도체 시대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그러나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실적 유출이라는 말이 여기에 등장한다. 이 거대한 실적이 실수로 유출되었고, 그 결과는 그야말로 참담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부진이 확인되면서, ASML은 시장에서 무참히 무너졌다. 이로 인해 반도체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흔들렸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반도체 업계마저 이 상태라면, 정말로 우리는 어디에 희망을 걸어야 할까? 

애플, “그래도 나는 괜찮아!” 

이 난리통 속에서도 애플만큼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도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 15, 아이패드 미니 7세대 등 새로운 제품들의 성공적인 출하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 제품에 열광하고 있었고, 그 결과로 애플의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애플의 새로운 A17 프로 칩은 성능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애플 주가는 이날 1% 넘게 오르며 233달러 선에 마감했다. 이런 와중에 애플은 단독 승리자로 군림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트럼프, “내가 관세를 올리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타났다. 그가 내놓은 발언은 단순하지 않다. 그는 관세 인상을 통해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야말로 대담한 발언이었다. 관세를 올리면 미국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은, 단순하면서도 위험한 도박처럼 보였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니다. 이는 정치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그가 던진 이 발언은 미국 내 제조업과 경제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다시 한번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무기로 관세를 선택했다. 과연 이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까? 

비트코인, 반등의 조짐? 

흥미롭게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탠다드 차터드는 비트코인이 대선을 앞두고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흔들리는 전통 금융 시장과는 달리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