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대 vs 기술주 실적 부진… 증시는 어디로?

AI 투자 열풍… 엔비디아 상승, 테슬라는 흔들

미국 증시가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모든 기술주가 웃은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급등했지만, 알파벳과 AMD는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특히 테슬라는 판매 부진과 관세 이슈가 겹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AI 반도체 강세… 엔비디아·브로드컴 ‘급등’

AI 반도체 시장이 다시 한 번 증시를 주도했다.

  • 엔비디아(+5.21%)와 브로드컴(+4.3%)은 AI 인프라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 메타와 구글이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AI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다.
  •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알파벳(-7%)과 AMD(-2.38%)는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 구글의 4분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클라우드 부문 매출 증가세도 둔화됐다.
  • AMD 역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테슬라(-3.58%)는 캘리포니아 자동차 판매 부진과 관세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채 금리 하락… 증시 반등 기회 될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깨고 하락하면서, 금리 부담 완화로 증시가 반등했다.

  • 다우지수 +0.71%, S&P500 +0.39%, 나스닥 +0.19% 상승.
  •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하락이 기술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실적 둔화가 지속된다면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다시 ‘관세 전쟁’ 예고… 자동차 업계 비상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위험해진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GM, 포드, 테슬라가 주요 타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자동차 부품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업계 전반에 충격이 예상된다.

자동차 기업들은 공급망을 다변화하려 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값 2,900달러 돌파… 원자재 시장 ‘출렁’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 금값이 2,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반면,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WTI 71달러, 브렌트유 74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은 97,00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경우, 금값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AI 광풍, 거품일까? 새로운 미래일까?

현재 증시는 AI 투자 확대 기대감과 기술주 실적 부진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다.

  • AI 관련 반도체 기업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 하지만 기술주 전반의 실적 둔화가 계속된다면, AI 기대감만으로 시장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장기적 투자 기회”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음 주에는 아마존과 일라이릴리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