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연준(Fed)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반도체·의약품 관세 폭탄 예고가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웠다.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으나, 일부 종목에서는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금리 동결 기조 유지”… 연준, 트럼프 정책에 촉각
1월 F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진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준의 신중한 태도에도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54%로 소폭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는 107 초반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FMC 의사록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쏠려 있다.
트럼프, “자동차·반도체·의약품 관세 25%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월 2일 자동차에 25%, 반도체·의약품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기업들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 비중이 높은 일본·멕시코·캐나다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애플, AI 탑재 ‘아이폰 16’ 전격 공개… 가격은 599달러
애플이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홈 버튼과 지문 센서를 제거하고, AI 기능을 탑재한 A18 칩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599달러(약 87만 원)로 책정됐으며, 2월 21일부터 사전 주문, 28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애플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 맞춘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니콜라, ‘제2의 테슬라’에서 파산 보호 신청까지… 주가 40% 폭락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렸던 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Nikola)가 끝내 챕터 11(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니콜라는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고갈되었으며,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원의 승인을 받아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니콜라 주가는 장중 최대 50% 급락, 결국 40% 하락 마감했다. 불과 하루 전 주가가 41% 급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 흐름… 엔비디아·테슬라 ‘강세’, 메타 ‘부진’
다우지수 +0.16%, 나스닥 +0.07%, S&P500 +0.24%
테슬라 2% 반등… 트럼프 관세 정책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185)… UBS “AI 반도체 시장 성장 지속”
메타 2% 하락… 기술주 중 가장 부진한 흐름
원자재·암호화폐 시장 동향
국제유가(WTI) 0.5% 상승 (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
금 선물 $2,948, 은 $33… 안전자산 선호 심리 지속
비트코인 $96,000 회복, 이더리움 $2,700 거래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IDIA)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UBS는 “엔비디아의 2025년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강력한 상승세를 전망했다.
“AI 시대, 엔비디아의 독주는 계속될까?”
하지만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