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보복 관세를 발표했지만, 미국 제품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제 구조를 보면, 두 나라 모두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아 관세 전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수출의 8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캐나다 또한 76%의 수출이 미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이 16%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습니다. 따라서, 캐나다와 멕시코가 보복 관세를 시행하더라도 오히려 자국 경제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2017년부터 중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 전쟁을 시작해 중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2018년 33,000이었던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20,000으로 하락했으며, 한국의 KOSPI도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캐나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럽(EU)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트럼프는 무역 전쟁 외에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비 분담 문제를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한 후, 방위비 문제를 거론하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할 경우, 유럽은 큰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NATO의 방위비 대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이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한국 또한 이러한 글로벌 경제 변화 속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트럼프는 각국에 일괄적인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예: 한국 5%, 일본 7%)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과 같은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정책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 흐름이 증가한 점도 이러한 불확실성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