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와 한국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강달러의 파도가 다시금 우리 곁에 몰려왔고, 이제는 달러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근데 이게 그냥 환율 문제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일상이 변하고, 기업들의 흐름이 변하고, 심지어 우리가 오늘 마시는 커피 가격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경제는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을까?
강달러, 다시 돌아오다
먼저 달러 강세. 말 그대로 달러가 강해지고 있다는 건데, 이게 단순히 돈이 비싸다는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쳐다보고 있는 미국, 그 나라에서 뭔가 굉장한 일이 벌어졌다는 신호다. 이번에 미국 고용 지표가 나왔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수치가 튀어나온 것이다. 와우. 20만 건 넘는 고용 증가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간단하다.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튼튼하다는 얘기다. 미국이 튼튼하면 세계는 흔들린다.
달러는 왜 이렇게 갑자기 힘을 쓰고 있을까? 고용이 튼튼하니까 사람들이 돈을 벌고, 돈을 쓰니까 경기가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미국 국채 수익률도 올라간다. 특히나 10년물 국채가 4%를 다시 돌파했다고 한다. 채권 가치는 떨어지는데 수익률은 오른다? 이건 돈이 몰리고 있다는 신호다. 안전한 곳으로, 믿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돈을 맡기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미국이 그 안전한 곳이라는 것.
경기 침체? 그건 잠깐 잊어도 될 듯?
미국 경제가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다면, 당연히 경기 침체 걱정도 줄어든다. 최근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경기 침체 확률이 한 달 전에 0.88%에서 이제는 0.34%로 떨어졌다고 한다. 물론 1%만 넘어도 시장은 뒤집힐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중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중동에서 벌어지는 유가 상승도 이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모든 것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게 물가를 자극하고, 결국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건 또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다섯 가지 악재가 한 번에 터진 것 같지 않은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그리고 원전
자, 이제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를 해보자. 우리나라 대통령이 최근에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이다.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하고 있는데, 단순한 외교 방문이라기보다는 뭔가 중요한 경제적, 정치적 이슈가 숨겨져 있다. 이번 순방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원전 협력이다. 한국과 필리핀이 맺은 바탄 원전 개발 협력이 눈에 띈다.
필리핀은 오랜 기간 동안 원전 개발을 멈췄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원전을 재개하려고 한다. 한국의 한수원이 필리핀의 바탄 원전 타당성 조사를 맡게 되었다. 이게 뭔가? 필리핀에서 중단되었던 원전 사업이 다시 시작되고, 한국 기업들이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원전이 한국의 고리 2호기와 똑같은 모델이라는 점이다. 한수원이 40년간 운영해온 기술력으로 필리핀 원전 시장에 뛰어들면, 한국의 원전 산업이 세계에서 또 한 번 주목받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TV와 국정감사의 충돌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자. 아프리카TV, 아니, 이젠 이름을 바꿨다고 해야겠지. 이제는 ‘SOOP’으로 불리게 될 이 플랫폼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선정성과 사행성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로 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여전히 별풍선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TV에서 별풍선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BJ가 2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벌었다. 그러나 이런 수익 모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인 방송이라든가, 선정적 콘텐츠가 돈을 벌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재정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오는 24일에는 아프리카TV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므로, 그 이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HD 현대중공업, 실적 상승을 기대하라
마지막으로 다룰 주제는 HD 현대중공업이다. 요즘 조선업계는 뜨겁다. HD 현대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가 68억 달러에 달했고,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고 한다. 특히 후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영업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실적은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지금이 저가 매수의 시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KB 증권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목표 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몇 주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는 단기적인 흐름일 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조선업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그 중심에 서 있다.
결국, 이 모든 경제 이슈는 우리 일상과 연결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물가는 오르고, 수출 기업들은 웃고, 우리는 물가 상승의 압박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대통령의 외교는 단순한 쇼가 아니라, 실제로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 기업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그들의 실적이 우리 주머니 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신경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