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의 칼끝이 다시 한번 경제 심장부를 찔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건 ‘감세안’이 미국 하원을 턱걸이로 통과하며 글로벌 시장은 순식간에 들끓었습니다. 부채 한도는 무려 4조 달러! 이제 미국의 국채는 천장 없이 뚫고 올라갈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왜 이렇게 조용히 웃고 있는 걸까요?
감세냐, 재앙이냐…하원 통과된 ‘빅뱅 법안’
투표 결과는 215 대 214. 단 한 표, 한숨보다 얇은 차이로 트럼프 감세안이 문턱을 넘었습니다. 핵심은 부자 감세입니다. 메디케이드 근무 요건은 2026년 말로 당겨지고, SALT 공제는 50만 달러 이하 소득층에게 최대 4만 달러까지 허용됐습니다. 공화당은 “성장 엔진 재가동”이라며 자축했지만, 민주당은 “그냥 부자 퍼주기”라며 분노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채권금리 5% 돌파…“이건 진짜 터진다”는 신호?
시장 반응은 묘합니다.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도 3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14%를 돌파했습니다. “이거 터지겠다”는 경고일까요? 그런데 주식시장은 오히려 불안감을 훌훌 털어낸 분위기입니다. 너무 태연해서 오히려 무섭습니다. 혹시, 진짜 뭔가 알고 있는 걸까요?
신재생에너지株는 ‘반토막’…썰런은 37% 폭락
이번 감세안, 기후위기 대응은 뒷전입니다. 태양광·풍력에 대한 세제 혜택은 조기 종료되고, 주택용 태양광 장비 임대 기업 썰런의 주가는 하루 만에 37%나 빠졌습니다. 환경도, 투자자도 함께 울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111,990달러!?”
돌연, 세상이 디지털 금으로 몰려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1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자 두 판과 맞바꾸던 그것이, 이제는 아마존을 제쳤다니 믿기시나요? 투자자들은 이젠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말합니다. 우린 어디쯤 온 걸까요?
그리고 ‘트럼프 밈코인’…이게 실화입니까?
여기에 기름을 부은 건 또 트럼프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밈코인’을 들고, 투자자들과의 만찬 행사까지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에 해당 코인은 단 1시간 만에 58% 폭등!
골프장 만찬 자리는 220석 한정이며, 초청장에는 “미국의 47대 대통령과 함께”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다는데… “이거 공직자 이해충돌 아닌가요?”라는 비판, 이미 곳곳에서 터지고 있습니다.
경제인가, 정치쇼인가…투자자는 혼란
JP모건 회장도 이제는 “비트코인 살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플레이 투 플레이’(돈 내면 만나는 시스템) 우려는 계속되고, 트럼프의 가족들은 이미 채굴 기업 설립과 나스닥 우회 상장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세계가, 블록체인이…모두 한 장의 법안과 코인 만찬에 의해 재편되고 있는 겁니다.
이제 진짜 질문은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