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대폭등, 中엔 고강도 압박…‘트럼프표 관세 전략’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중국만 빼고 다 봐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월 2일, 트럼프는 전격적으로 75개국에 대해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선언하며 세계 경제에 ‘휴전’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그 휴전선 너머엔 중국이 홀로 남겨졌습니다. 125%, 사상 최고 수준의 관세 폭탄이 중국산 제품에 떨어졌고, 중국은 곧장 84% 맞불 관세로 응수하며 ‘경제 냉전’의 온도를 높였습니다.
증시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무려 7.87%, 나스닥은 12%, S&P500도 9.52%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만들었습니다. 기술주는 단숨에 급반등했고, 애플·테슬라·아마존이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의 풋(Put)이 발동됐다”, 시장은 그렇게 불확실성을 희망으로 포장했습니다.
관세 유예, 전략인가 즉흥인가… “사람들이 겁을 먹어서”
이번 발표가 단순한 즉흥적 결정은 아니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미 재무장관은 “이 모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겁을 먹은 시장을 달래기 위한 계획된 유화책’, 그렇게 풀이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협상 테이블 위에서 ‘양손 칼’을 쥔 셈입니다. 한 손으론 90일 유예로 협상의 문을 열고, 다른 손으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 것이죠.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중국은 외교적 고립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게다가 트럼프는 중국을 향해 “더 이상 착취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감정을 실은 표현까지 곁들였습니다. 한편 중국은 히토류 수출 통제를 포함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관세 하나에 흔들린 세계… 증시부터 원자재까지 ‘롤러코스터’
관세 유예 발표는 주식시장만이 아니라, 원자재·환율·금리·가상화폐까지 전방위로 영향을 끼쳤습니다.
금값은 다시 3,1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유가(WTI)도 5% 이상 반등
달러 인덱스는 101에서 103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비트코인도 82,000달러, 이더리움은 1,600달러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쯤 되면 관세가 아닌 트럼프 발언이 진짜 기준금리인 셈입니다.
이 모든 게 2026년 중간선거용?
관세 카드를 이 시점에 꺼낸 이유는 따로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1년 반 남은 중간선거가 트럼프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1기 집권 당시,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내준 트럼프는 그 이후 ‘레임덕’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번엔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이번 조치에 녹아 있다는 것이죠. 관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면서도, ‘중국 때리기’로 강경 이미지 부각 — 트럼프식 정치는 여전히 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