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I매니아 
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평생 손절매 없이 180억을 만든 개인 투자자”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의 전설적 투자자 후지모토 시게루입니다. 19세에 첫 투자를 시작해 89세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는 70년의 투자 인생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단순한 방법으로 자산을 일궈냈습니다. 오늘은 그가 강조하는 핵심 전략과 철학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증수·증익·증배, 종목 선정의 기준
후지모토 시게루 투자법의 시작은 종목 선정 기준입니다. 그는 단순한 테마주나 단기 급등 종목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매출이 증가(증수), 이익이 증가(증익), 배당이 늘어나는(증배) 기업에 집중했습니다.
- 매출이 늘어나지만 이익이 줄어드는 기업은 제외
- 경상 이익과 순이익의 성장세를 반드시 확인
-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는지 체크
즉, 기업의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에서만 단기 매매를 반복하는 것이 후지모토 시게루 투자법의 핵심이었습니다.
1대2대6 법칙으로 리스크 관리
그가 실전에서 사용한 가장 유명한 기법은 1대2대6 법칙입니다. 처음에는 ‘정찰병’ 개념으로 소량 매수(1), 이후 확신이 들면 물량을 두 배(2), 반드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면 여섯 배(6)까지 늘리는 방식입니다.
이 법칙은 단순히 분할 매수와는 다릅니다.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기계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차트 신호와 기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뒤 비중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뇌동매매를 방지하면서도 확실한 기회에는 강하게 승부할 수 있었던 것이죠.
RSI 매매법과 차트 활용
후지모토 시게루 투자법은 기술적 지표 활용에서도 강점을 보입니다. 그는 RSI 매매법을 중심으로, 캔들 패턴과 MACD, 일목균형표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 RSI가 30 이하일 때는 과매도 구간으로 매수 기회
-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으로 매도 타이밍
- MACD 골든크로스, 캔들 전환 패턴, 일목균형표 구름대 돌파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
특히 RSI와 캔들 신호를 중시하며, 단순히 지표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지표를 교차 검증해 매매 타이밍을 잡았습니다.
손절매 없는 투자, 가능한가?
많은 투자자들이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후지모토 시게루 투자법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는 “손절매 규칙은 정하지 않는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었죠.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실력으로 선정한 우량주라면 언젠가 회복한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락 과정에서도 RSI와 캔들 신호를 바탕으로 저점 매수-소폭 반등 매도를 반복하면서 손실을 줄이고 수익으로 전환했습니다.
즉, 손절매 대신 “시간과 기술적 매매”로 대응한 것입니다.
물타기를 기회로 만드는 법
일반적으로 위험하다고 알려진 물타기 역시 그의 전략에서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단, 단순히 본전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해도 저점을 포착해 물타기 매수를 한 뒤, 작은 반등에서 반복 매매를 통해 손실을 줄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45,000원에 산 종목이 25,000원으로 떨어졌다면, 다시 저점에서 대량 매수 후 소폭 반등 구간에서 반복 매도로 누적 수익을 쌓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 역시 종목 선정 단계에서 증수·증익·증배 기업만을 골랐기 때문입니다.
데이트레이딩의 즐거움과 꾸준함
그는 장기 투자자라기보다는 철저한 데이트레이더였습니다. 오전 9시 개장 직후, 오후 12시 30분 이후, 그리고 장 마감 직전이라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 매매를 했습니다. 하루의 작은 수익이라도 모아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했으며, 이를 70년간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자산을 불릴 수 있었습니다.
후지모토 시게루 투자법은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라, 투자를 평생 즐길 수 있는 태도까지 담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도 89세의 나이로 “투자가 재밌어 돈은 따라온 것뿐”이라고 말하죠.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기법의 모방이 아니라, 투자에 임하는 태도와 꾸준함일지도 모릅니다. 손절매 없는 투자, 1대2대6 법칙, RSI 매매법 모두 단순해 보이지만, 70년 동안 같은 원칙을 지켜온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큰 울림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