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다 보면 늘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 사야 하고, 언제 팔아야 할까라는 질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투자자는 혼란스러워지죠. 바로 이때마다 지혜로운 조언을 주는 인물이 있는데, 그가 바로 하워드 막스입니다. 최근 발표된 하워드 막스 메모는 투자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핵심 내용을 소개하면서, 실제 투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제 경험과 함께 나눠 보겠습니다.
하워드 막스 메모의 과거 조언
제가 투자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가 올해 4월이었습니다. 시장이 흔들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위기론을 이야기하던 시점이었죠. 그런데 하워드 막스 메모에서는 오히려 “이제는 매수할 때”라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미국 주식 저점은 4월 9일이었고, 그의 조언은 투자자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 역시 그때 소량이나마 매수를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이번 하워드 막스 메모의 핵심
- 이번 하워드 막스 메모의 주제는 “가치를 한번 평가해볼까?”였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싼 주식은 줄이자”입니다.
그는 가격과 가치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 가치(Value): 우리가 투자로 얻는 본질
- 가격(Price): 우리가 지불하는 것
좋은 투자는 가격이 가치와 적정하게 맞을 때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지금 주식시장이 그 균형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시장의 과열 신호
하워드 막스는 S&P500의 PER(주가수익비율)이 23배로 역사적 평균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PER뿐만 아니라 PBR, 배당수익률, 국채금리 대비 지표 등 여러 면에서 시장은 고평가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저 역시 최근 종목들을 보면서 “이익이 그렇게 늘지 않았는데, 주가는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자주 느꼈습니다.
특히 AI 열풍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많은 기업들의 성장성이 과대평가될 위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투자 심리의 중요성
하워드 막스 메모에서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투자자 심리입니다. 가치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지만, 가격은 심리 때문에 크게 흔들립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험했는데, 주가가 급락할 때 두려움에 매도하면 오히려 손실이 커지고, 반대로 과열기에 무작정 따라 사면 낭패를 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건 시장의 심리를 어떻게 읽느냐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어떤 단계일까?
하워드 막스는 투자 단계를 국방부의 데프콘 체계에 비유했습니다.
- 신규 매수 중단
- 공격적 자산 축소, 방어적 자산 확대
- 방어적 자산 축소
- 전량 매도
- 청산
- 공매도
현재는 ‘2단계’, 즉 공격적인 자산을 줄이고 방어적 자산을 늘려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저 역시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일부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대신 현금 비중을 늘리며 안정적인 채권 ETF를 편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아쉽더라도, 밤에 편히 잘 수 있는 마음의 안정이 생깁니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점
- 고평가가 곧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고평가 구간에서는 기대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 극단적으로 모든 자산을 팔아버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 중요한 건 리스크 관리, 즉 비중 조절입니다.
이 메시지는 개인 투자자인 저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건 시장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안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것이라는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