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등, 금값 흔들, 세계는 요동!”… 미중 무역 전쟁에 터진 희비의 롤러코스터

“지금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 숨가쁜 금값 변동,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조용하지만 치열한 힘겨루기가 숨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 경제 거인의 밀고 당기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연출했습니다. 다우존스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스닥은 활짝 웃었습니다. 그중 단연 돋보였던 스타는 테슬라였습니다. 미국 교통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하자, 테슬라는 무려 9.8%나 급등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시장은 환호했고, 투자자들은 모처럼 통장을 열어 미소를 지었습니다.

한편,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4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2.2로, 예상보다 살짝 웃도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낙관은 잠시, “여전히 1970년대 악몽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6.5%를 찍으며 1980년대 초반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사실은 소비자들의 불안한 속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값은 미묘하게 흔들렸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꺾이면서 1.5% 하락해 3,298달러로 주저앉았습니다. “금은 죽지 않았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망설이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금은 여전히 빛나지만, 그 빛이 좀처럼 투자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조용히, 그러나 무섭게, 중국 이커머스 공룡들이 한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태무(TEMU), 그리고 이제는 진둥닷컴(JD.com)까지.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설치하고, 12시간 초스피드 배송을 약속하는 이들의 공세는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가격은 터무니없이 싸고, 상품은 끝없이 쏟아집니다. “한국 이커머스 지형이 2년 안에 뒤집힐 수 있다”는 섬뜩한 전망도 들립니다.

세계는 지금, 협상 테이블에서 손을 맞잡는 듯하다가도, 다음 순간 등 뒤에 칼을 숨기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은 ‘종전’을 말하면서도 또 다른 전선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웃고, 울고, 다시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