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멈췄고, 트럼프는 계속 떠든다. 시장은 그 사이에서 미쳐간다.”
연준(Fed)이 결국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던 날, 제롬 파월 의장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직은 기다릴 때다. 서두르지 않겠다.”
이 메시지는 분명하다. 긴축 종료가 아닌, 일시정지.
그런데 진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같은 시각,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5% 관세 인하? 그런 거 없다”는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말, “반도체 수출 제한? 풀어야지.”
시장은 그대로 폭발했다.
S&P500과 나스닥은 널뛰기, 반도체주는 환호했고, 기술주는 트라우마를 앓았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 언급 덕에 3%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우버(Uber)가 실적 미스, 슈마커가 실적 가이던스 하향, 리비안(Rivian)은 적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미래’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 와중에 디즈니(Disney)는 조용히 웃고 있었다.
구독자 수 증가, 테마파크 예약률 상승, 스트리밍 수익 개선.
연준이 금리를 묶고 있는 이 순간, 디즈니는 성장을 풀어냈다.
금리는 멈췄지만, 시장은 계속 달린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아직 아니다. 관망 중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해 금리 인상도 고려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시장은 조심스럽고, 트럼프는 직설적이며, 기업은 각자 생존을 외친다.
한 시장 전문가는 말했다.
“지금 시장은 진지한 연극 무대 위에 올라간 개그쇼 같아요.
금리는 멈췄고, 트럼프는 떠들고, 기업은 숫자로 말하죠.”
시장 심장은 어디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내려갔고, 달러는 힘을 잃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0을 넘지 못하고, 투자자들은 “이게 끝일까, 시작일까”를 묻고 있다.
연준은 조심스럽게, 트럼프는 파격적으로, 기업은 숫자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그 모든 소음 속에서 가장 조용한 확신을 찾아야만 한다.
“금리는 멈췄지만, 시장은 계속 달린다. 문제는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