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또 산타랠리?” 12월 첫 주, 뉴욕 증시가 고요를 깨고 폭죽처럼 터져버렸다. 마지막 거래일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과 맞물려 소비 심리가 한껏 부풀었다. 마치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며 눈을 반짝이는 모습과 닮았다.
뉴욕 증시의 상승 원인? 이건 블랙 프라이데이가 거의 다 했다고 봐야 한다. 온라인 쇼핑이 역대 최고 매출을 찍었다. 미국 소비자들이 말 그대로 마우스를 클릭하며 지갑을 열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살짝 주춤했지만, 이 또한 온라인이 보완했다. 이쯤 되면 “미국인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없이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반도체 규제 완화, 엔비디아는 미소 지었을까?
기술주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엔비디아와 AMD가 2% 이상 올랐다. 이유?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규제를 조금 풀어줄 수도 있다는 ‘낙관적 소식’ 덕분이다. 시장은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다. 규제가 풀릴 가능성? “이봐, 너무 높게는 기대하지 마, 하지만 약간의 희망은 있어! ”라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반도체 주식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까지 1.5% 상승시키며 거침없이 질주했다. 단, 다른 기술주들이 약간은 얌전한 상승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는 마치 “내가 이 시장의 중심이다! ”라고 외치는 느낌이었다.
디즈니의 변신: ‘스트리밍 흑자’라는 묵직한 한 방
디즈니는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놀라운 변화를 보여줬다. 스트리밍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디즈니 플러스, 당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비결은 광고 요금제다. 전체 가입자 중 37%가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다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스트리밍 시장도 광고가 답인가? “라는 물음표가 떠오른다.
게다가 디즈니는 모아나 2로 박스오피스를 장악 중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영화는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디즈니가 부활한다”는 찬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달러, 금, 그리고 비트코인: 금융 시장의 3색 변화
이제 금과 달러 얘기를 해보자.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이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를 이유로 금을 다시 한 번 주목하고 있다. “금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다”라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그리고 비트코인! 10만 달러 고지가 눈앞이다. 이미 9만 8천 달러를 회복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들썩였다. 하지만 이것이 거품일지, 진짜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건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목받는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진짜 이야기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마스터카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온라인 쇼핑 매출이 이를 견인했다. 오프라인은? “백화점 줄 서던 시대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춤했다.
대신 아마존과 월마트가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아마존은 최대 75%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클릭을 유도했다. 월마트는 가전 제품과 TV를 필두로 대대적인 할인전을 펼쳤다. 애플은? 기프트카드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