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렸다.
금리가 내렸습니다. 그것도 두 달 연속입니다. 아, 정말 오랜만이죠? 무려 15년 만의 일입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머리를 싸매고 내린 결론인데요. 누군가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선택’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위험한 도박’으로 보일 겁니다. 그 이면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환율 1,400원 벽 아래로, 일본이 영향을 줬다?
자, 첫 번째로 짚어야 할 건 환율입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한국 내부 요인 때문이 아니라, 일본 덕(?)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어제 일본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났고, 덩달아 달러가 약세를 보였거든요. 이런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겁니다.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이렇게 평가합니다. 보통 금리 인하에는 치열한 계산이 뒤따르는데, 이번에는 예상보다 빨리 실행됐다는 게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금리 인하, 성장률 방어의 마지막 카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봅시다. 이번 금리 인하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성장률 방어”입니다. IMF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2.0%로 예상했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대 성장’이라는 무서운 단어가 계속 거론되고 있거든요.
“한국 경제가 위기다!”
누군가는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죠. “송년회? 그런 거 안 해요.”
지금 이맘때쯤이면 송년회 예약 전쟁이 한창일 텐데요, 올해는 조용합니다. 자영업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기업도 개인도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대출 연체율? 부작용은 분명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만 있을 리 없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 금리 인하로 인해 전세 가격이 다시 뛰고 있습니다. “이자가 줄어드니 빚을 내서 집을 사자”는 심리가 작용하겠죠.
여기에 대출 연체율이 문제입니다. 특히 지방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고 하네요. “하중이 점점 쌓이고 있다”는 표현이 딱 맞습니다. 당장 큰일 나진 않겠지만, 그 무게를 버티다 갑자기 무너지는 순간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추가 금리 인하 정말 가능할까?
더 충격적인 건 이겁니다.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다.”
금통위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3개월 안에 또 내릴 수도 있다는데요. 시장 반응은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얼마나 상황이 안 좋으면 또 내릴 생각을 할까?”라는 의문이 뒤따릅니다.
위기의 끝은 언제?
결국 질문은 이겁니다.
“언제 끝날까?”
한국 경제는 지금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수출은 부진하고, 내수는 침체돼 있으며, 가계 부채는 역사적 최대치를 기록 중입니다. 기업들도 상황이 나쁘죠.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로 17조 원이나 쏟아져 나갔다고 하니 말 다 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부정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테슬라 주식이 100달러일 때도 “40달러가 적정가”라는 비관론이 많았지만, 다시 300달러로 치솟았죠. 지금의 한국 경제도 비슷한 국면일까요?
다음은?
다음이 중요합니다. 한국은행은 고삐를 단단히 쥐고 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두고, 앞으로도 치열한 논의가 계속될 겁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경제를 살려야 한다.”
이 단순한 문장이 모든 결정을 지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