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와 현대차가 최근 주주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죠. 기아차는 올해 시가배당률이 무려 5.46%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건 단순히 “돈을 벌고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주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쥐여주겠다는 약속, 아니 선언 같은 느낌이랄까요? 더불어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정도면 “의선이 형님”(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본격적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일까요?
“배당 좋고, 소각 좋다. 그런데 자동차 시장 상황은?”
현재 자동차 시장은 안개 속입니다. 한편에선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EV6, 아이오닉 같은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중국의 BYD, 미국의 테슬라, 독일의 독3사(벤츠, BMW, 아우디)는 물론, 신생 전기차 브랜드들까지 너도나도 “우리 차가 최고!”를 외치며 시장 점유율 전쟁을 벌이고 있죠.
더구나 미국에서는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고 관세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뭐 어떻겠어?” 싶겠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이 새 차 대신 중고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중고차 시장 지표로 쓰이는 ‘만하임 인덱스’도 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신차 가격 상승은 곧 현대차와 기아차의 할인 판매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중국차를 무시하지 마세요! 그들이 치고 올라옵니다!”
중국차 얘기만 나오면 우리는 으레 “저렴한 품질”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BYD 같은 업체들은 단순히 싼 차를 만들던 시대를 넘어섰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BYD 전기차는 이미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르노-삼성의 일부 모델은 BYD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들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볼보를 소유한 중국의 지리(Geely)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파워로 따지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앞서 있지만, 이들 중국 기업들이 가진 성장 속도를 무시했다가는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은? 현대차와 기아차, 잘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분명 잘하고 있습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전기차 점유율 상승, 글로벌 브랜딩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시장의 특성상 단순히 “지금 잘하고 있다”는 것이 미래를 보장해 주진 않습니다. 치열한 경쟁, 글로벌 정책 변화, 소비자 트렌드의 빠른 변화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계속해서 선두를 지킬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도 기아차와 현대차를 응원하며, 이들의 미래를 함께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10만 원 아래로는 안 깨진다!”는 주가 예측처럼, 이들이 계속해서 성장 곡선을 그릴지 주목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우리의 일자리와 산업의 심장이라는 점을 기억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