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가 총알이 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미·중 무역전쟁의 정중앙에 섰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을 전격 차단하면서, 시장은 순식간에 냉각됐고, 나스닥은 3%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단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며 “신의 주식”에서 “인질 주식”이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묶었지만, 시장은 꽁꽁 얼어붙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입을 열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당분간 금리는 동결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말 한 마디에 시장은 혼란을 키웠습니다. “기댈 곳 없다”는 심리 속에 기술주는 무너졌고, 빅테크는 동반 추락했습니다. 테슬라는 5%, 애플과 아마존은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금값은 천장을 뚫었다. 무려 3,356달러
놀라셨죠? 금입니다. 금이 온스당 3,300달러를 넘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관세, 고불안. 이 모든 것이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폭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금값 4,000달러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미 올해 들어 700달러 넘게 오른 금. 묘한 기시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금이 미친 듯이 올랐던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소비는? 살아있다. 그러나 불안하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언뜻 좋아 보이죠? 하지만 ‘사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합니다. 관세 폭탄이 예고되자, 소비자들이 미리 차, 가전제품 등을 쓸어 담은 겁니다. 진짜 소비 심리는 위축됐고, ‘핵심 소매’ 지표는 오히려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트럼프, 일본에 직접 간다…“군사비도 협상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협상 테이블에는 ‘군사 지원 비용’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아시아 무역 지형을 흔들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식 외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넷플릭스, 그 와중에 실적 마법 부를까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월가는 기대감으로 들썩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증가, 주당 순이익은 9%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적 불황 속에서 ‘가성비 콘텐츠’는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차례 위기를 넘긴 넷플릭스이기에, 이번에도 ‘매직’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기술주는 무너지고, 금값은 치솟고, 연준은 멈췄고, 트럼프는 움직였습니다. 모두가 예측 불가능한 수를 두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성을 잃고, 감정이 앞서는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 중입니다.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수익보다 생존입니다. 손실이 아닌 방어가 핵심 전략이 될 시간입니다. 투자자 여러분, 벨트를 단단히 조이셔야겠습니다.